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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로 체험하는 한국문화, ‘Color Face 웃음 만들기’
  20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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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도자기야?” “우와!” “저거 예쁘다!”

 투박해보이던 흙덩어리가 물레 위에서 맵시 있는 항아리로 다시 태어나자 호기심 가득하던 아이들의 눈빛이 어느새 신기함으로 바뀌어 있다. 흙물이 잔뜩 묻은 손을 친구들의 얼굴에 쓰윽 닦으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영락없는 10대 청소년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탄성 사이사이 영어가 섞여 있다는 것. 그러고 보니 얼굴색도 생김새도 조금씩 다르다.

 지난 5월 18일, 경기도2청사가 주관하고 청아캠프가 진행한 다문화청소년 캠프 ‘Color Face 웃음 만들기’가 경기도 이천에서 열렸다. 경기도 북부에 거주하고 있는 혼혈청소년들에게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캠프는 ▲이천쌀밥 체험 ▲제4회 경기도 세계 도자비엔날레 관람 ▲전통 물레도자기 만들기 체험 ▲레크리에이션 순으로 진행되었다.

 부모 중 한명이 대부분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동두천 외국인학교와 약 70%의 학생이 혼혈아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평 미원초등학교 학생 등 5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캠프에서 아이들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한국 문화를 다양한 게임과 체험활동을 통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동두천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손인배(17) 학생은 “한국문화를 잘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재미있었다”며 즐거워했다.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동두천 외국인학교장 박락기(46)씨도 “아이들이 한국문화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진행될 캠프에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캠프는 오는 10월 경 청아캠프에서 진행되며 전통놀이체험 및 사회극을 통한 심리치료 등 좀더 심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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