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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배우는 “죽음 준비 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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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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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배우는
“죽음 준비 캠프”
“잘 죽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노인들이 노년의 삶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죽음 준비 캠프가 지난 4월 29일 청아 캠프에서 1박 2일로 진행되었다.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노원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5주 동안 16회 진행하는 “시니어 죽음준비학교” 교육 중 핵심 과정인 죽음 준비 집단 상담을 청아 캠프가 위탁하여,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전통의상을 입고 과거로 돌아가 태어나고 싶은 인물이 되어보고, 젊은 시절의 꿈을 회상하며 과거를 재현했다. 죽는 것은 두렵지 않은데 죽기 전에 느끼게 될 고통과 누군가에게 의지해야 하는데서 오는 무기력함과 수치심이 더 무섭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수발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미리 체험해 보는 소시오드라마를 진행하였으며, 죽기 전에 버리고 싶은 것과 꼭 하고 싶은 것들을 나누었다. 특히 캠프에서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역할극으로, 노인들은 옛날에 이루지 못한 짝사랑이나 잘못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연기에 몰두했다. 어르신들은 자녀들에게 보낼 ‘영상 편지’를 찍으며 죽기 전에 청아 캠프에서 있었던 시간을 잊지 못하겠다고 말씀하셨으며, 촛불 캠프파이를 하며 자신들이 살아온 삶을 나누며 같이 울고 웃었다. 이 밖에도 주먹 등 자신의 신체 일부를 석고로 뜨는 시간을 가졌다. (이 번 죽음 준비 캠프는 어르신들이 과거와 현재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하여 노년기 발달 과업인 자아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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